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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5.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오랜 세월 독립 경영을 추구해온 연구소는 2014년 1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연구소로 재출범하면서 경영의 독립성과 연구의
독자성을 인정받았다. 그 후 대내외 급변하는 환경 변화를 탄력적으로 반영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한편,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선박 및 해양플랜트 연구개발 역량을 근간으로 대한민국 선박·해양플랜트 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선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가 촉발한 글로벌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연구개발 영역을 친환경·고효율 선박 연구,
미래 해양플랜트 기술개발, 디지털 융합 기술혁신,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기술 개발 등으로 조정하고, 분야별 기술개발 수준을
첨단화하고 고도화했다. 그와 동시에 국내 선박·해양플랜트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대외 위상을
제고하는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의 공적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나갔다.

제1절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로
독립경영 구현

2014년 1월, 드디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Korea Research Institute of Ships & Ocean Engineering)가 연구의 독립성 및 전문성을 보장받는 부설기관으로 새롭게 출범 했다. 연구소 설립의 주된 목적은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원천기술 개발, 응용 및 실용화 연구 등 종합연구 역량 수월성 확보를 통해 국가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창조 적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었다.

2017년 2월 연구소는 ‘중장기 발전계획(2017~2026)’을 수립함으로써 급변하는 선박·해양플랜트 연구 및 산업환경에 대응하고 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했다. ‘창의와 혁신, 도전과 열정, 소통과 협력’을 핵심가치로, ‘바다를 향한 인류의 가치를 실현하는 세계적인 선박해양기술 종합 연구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 여기서 설정한 비전에 따른 목표는 ‘신기술 융·복합과 상생협력을 통한 미래 선박해양 핵심기술 개발’이었다.

2019년 9월에 연구소는 ‘글로벌 해양강국을 실현하는 세계 최고의 선박해양기술 종합연구 기관으로 도약’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연구자 친화 연구지원체계 구축, 우수 연구성과 창출기반 마련, 정부출연 연구소로서 공적역할 강화,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강화’라는 연구소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토대로 ‘선박해양 기술혁신 선도 및 국가현안 해결로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도출했다.

2020년을 전후하여 세계는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 기후변화, 에너지, 안전, ESG 경영 등에 대한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연구소 또한 ‘선박·해양플랜트, 해양에너지, 해양시스템, 해양안전·해양환경’이라는 고유역할과 책임에 기반해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갔다. 이와 함께 ESG 경영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2022년 11월 통합적 연구체계 구축, 소통하는 조직운영, 연구소의 국제경쟁력 향상 등을 추진전략으로, ‘창의적 청색기술 창출의 선도 연구기관’을 기관의 새로운 목표로 수립, 이때 상기 목표 달성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구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KIOST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설립
KIOST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설립

제2절

첨단 융·복합과
친환경해양기술로 여는 미래

2017년 3월 연구소는 20m/s 이상 유속을 낼 수 있는 고속캐비테이션터널을 준공, 2013년에는 침체된 국내 해양플랜트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심해환경 재현 및 해양구조물 플랜트의 성능을 평가하는 심해공학수조 건설을 추진했고 2018년 11월, 부산시 강서구 생곡지구 2만 7,736㎡에 수조 건설을 완료했다. 그 뒤 심해공학연구센터로 개칭된 이 시설은 파도, 조류, 바람 등 실제 해양환경을 재현할 수 있는 설비와 연구장비를 갖추고, 2020년부터 상업시험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연구소는 2022년부터 해상테스트베드 시험선인 ‘해양누리호’ 건조와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3년 7월 자율운항선박의 육·해상 성능 실증시설인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를 울산시 고늘지구에 준공할 수 있었다. 연구소는 해양그린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2021년 2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그린수소는 해상풍력, 파력 등 해양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로, 친환경적이고 무한하여 미래 친환경 에너지시장을 이끌어 갈 핵심자원으로 주목받았다. 2022년에는 국내 여러 기관과 공동으로 우리나라 최초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 탱크 개발에 성공했다.

한편, 2020년 4월 연구소는 국제적 해양환경규제와 친환경선박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친환경연료선박 개발을 본격화했다. 2021년 7월 국내 최초의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K1’의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8년부터 민·관·학 협업으로 수행해 온 ‘연안 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시스템 개발’ 사업을 계속 진행하여 2020년 5월, 순수 국내 기술로 LNG 벙커링 전용선박인 ‘K LNG Dream호’를 개발했다. 또한 연구소는 기후위기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2020년 9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앞바다에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해양에너지 이용기술개발 수준을 첨단화하고 고도화했다.

자율운항선박실증 연구센터
자율운항선박실증 연구센터
대형캐비테이션터널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

제3절

연구소의
미래 비전

포괄적으로 규정됐던 연구소의 임무와 기능은 R&R의 재정립과정을 거쳐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구현의 기본가치를 디지털화(Digitalization)와 탈탄소화(Decarbonization)에 두고, 2D의 실천을 위한 기관의 고유임무와 역할 및 책임을 제시하는 형태로 재탄생했다. 현재 연구소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 R&R에 대한 새로운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환경변화를 반영한 연구와 기관의 R&R 재정립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23년, 연구소는 전 인류와 국가가 직면할 해양의 미래 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을 세상의 중심으로 이끄는 KRISO’라는 비전을 세우고 2050 실천전략을 마련했다. 국가전략 해양산업 육성, 해양으로 생활영역 확장, 국민안심해양 실현, 글로벌 해양기술 리더십 확보를 4대 목표로 정하고, 이의 실현을 위한 6대 전략을 수립했다. 즉 탄소중립 해양 모빌리티 기술 개발, 신성장 해양전략자원 기술 선도, 첨단지능 해양공공서비스 기술 혁신, 무인자율 해양안보방위 기술 확보, 전지구적 해양미래난제 솔루션 개발, 글로벌 선박해양기술협력 강화가 그것이다.

KRISO 2050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