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해양처리방안 비교연구

Abstract

앞으로 100년 이내에 지구 평균온도는 1~6℃ 이상 증가될 것이고 이로 인해 인류는 통제 불능의 기상이변, 해수면 상승(연안역 침수), 생물다양성 감소, 산림 파괴, 수자원(식수)고갈, 식량생산 감소, 질병유발 등의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 한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는 주로 인류가 산업 경제 활동을 통하여 대기중으로 방출하는 이산화탄소(CO2)량의 증가에 의해 발생하는데, 20세기 이후 산업화의 가속과 더불어 지구온난화의 강도도 증가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방안은 대기로 방출되는 CO2 양을 줄이는 것이므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CO2 저감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여러 CO2 저감기술 중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의 하나가 특정 발생원으로부터 CO2를 대량으로 포집하여 이산화탄소 저장용량이 매우 큰 해양이나 해저의 고갈 유·가스전 또는 대수층에 저장/격리/처리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미국, 일본, 노르웨이 등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 화력발전소 등 CO2를 대량으로 발생시키는 대규모 공업시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시켜 2,000m～3,000m 심해 등에 환경 친화적으로 영구적으로 격리시키고자 하는 연구개발을 지난 90년 중반부터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해양처리기술은 ‘CO2 발생을 감축’하거나 ‘CO2를 분리/포획’하거나 또는 ‘대체에너지 및 청정에너지’를 보급하고자 하는 일반적인 지구온난화 대응기술들이 갖는 약점들, 예를 들면, 교토의정서 등에서 요구하는 대량의 CO2 배출감축 요구를 가시적으로 짧은 기간내에 충족시키지 못하는 약점들을 보완해 줄 새로운 대안기술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구 온난화에 적극 대처하고 교토의정서 채택에 따른 국내 경제/산업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과학기술부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등을 통해 주로 CO2 발생자체를 억제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기술, 천연가스로의 연료전환기술, 천연에너지(태양광, 풍력, 수력, 조력 등)나 원자력 등 비화석연료로의 전환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CO2 배출규모나 증가속도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서도 CO2 해양처리기술 등의 CO2를 대량으로 격리/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