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과 전복의 복합양식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Abstract

1. 서 론 해삼과 전복은 국토해양부에서 지정한 우리나라 8대 국민기호 수산물로서, 건강 및 약용식품으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해삼에 대한 연구는 발생 및 유생 사육에 대한 연구 위주로 진행되었으나, 중간양성 이후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해삼에 비하여 전복은 오랜 기간 다양한 범위에 걸쳐 연구되어왔으며, 양식시스템도 정착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전복 양식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주요 고형물- 먹고 남은 먹이 찌꺼기, 소화되지 않고 배설되는 분과 대사산물 등-로 인해 병원성 세균 증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사육수 수질을 악화 시켜 사육 생물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 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한편, 해삼과 전복은 먹이에 대한 경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복은 이빨이 있어서 해조류를 직접 갉아 먹지만 해삼은 모래와 펄을 먹고 그 속에 함유된 유기물을 섭취하는 환경 친화적인 바다의 청소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해삼과 전복의 복합실험은 치삼과 치복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 있으며, 이러한 복합사육은 두 종 모두에게 성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상품화를 위한 중간 양성단계의 돌기해삼과 참전복을 복합사육 함으로서 이에 따른 생존율 및 체중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대량양성에 있어서 사육조의 수질은 생존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임으로, 사육 기간 동안 사육조의 수질환경의 차이를 알아봄으로서, 해삼과 전복의 복합 양식의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하였다.

2. 본 론 실험 생물은 남해안 자연산 돌기해삼(Stichopus japonicus)과 참전복(Haliotis discus hannai)을 이용하였다. 해삼의 먹이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 액상사료를 1일 개체당 중량의 5%를 공급하였으며, 전복의 먹이는 강원도 고성군 오호해역에서 채집한 생다시마를 충분히 공급하였다. 복합사육은 부착판을 삽입한 30리터 유수식 수조에 해삼(16±1g)은 20마리, 전복(25±1g)은 15마리씩 수용하여 해삼:전복 비율을 약 1:1.3으로 하였다. 본 실험은 수온의 차이(15℃, 20℃)와 해삼 먹이공급의 유무, 사육수의 차이(표층수, 해양심층수)에 변화를 주었으며, 또한 해삼과 전복의 단독구를 두어 복합사육과 단독사육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실험결과, 1) 해삼과 전복의 생존율은 해삼사료 무급이 복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