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미래 IT-선박 융합을 위한 제언

Abstract

올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식경제부에서는 『5대 주력산업, IT와 만나 강해진다.』라는 보도를 통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별 연구주체들은 자동차, 조선, 국방, 건설, 의료 등 우리나라의 5대 주력산업과 IT의 융합기술 개발을 위해 총 31개 국책 연구 과제를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IT 산업은 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자동차, 조선, 항공 등 기간산업에 IT 활용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IT가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신정부에서는 IT 확산을 통해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IT기반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1].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의 거센 추격 및 일본의 부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수주량·건조량·수주잔량 등 조선 부문 3대 지표에서 지난 2007년 세계 조선시장을 제패하면서 지난 2003년 이후 5년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 세계 10대 조선소 중 7개가 한국기업이 차지할 정도로 세계 조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2]. 최근 5년 동안 조선시장에서의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중국이 설비투자를 늘리며 왕성하게 수주에 나서고 있고, 값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으며, 현재 조선시장에서의 1위는 선박의 건조에 국한되고 있고 선박에 탑재되는 주요장비 및 시스템은 과거 조선시장을 장악했던 유럽과 일본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10년 후의 조선 산업의 미래는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선박의 안전한 항해, 시스템의 자동화, 시스템 통합, 선박 통신 등의 시스템이 점차 선박에 탑재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선박에 탑재되고 있는 장비 및 시스템은 대부분 외국제품이 차지하면서 선박건조 비용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높은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선박탑재 장비의 가격 상승은 선박수주에 있어 중국 등과의 가격경쟁에서 점차 불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실질적인 조선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선박건조의 기술격차를 유지하는 한편, 선박의 항해, 기관, 통신 등의 선박에 탑재되는 기자재산업을 육성하여 취약한 고가의 고부가가치를 갖는 선박 시스템 분야의 시장점유 및 신기술 확보가 매우 시급하다. 지식경제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IT 산업과 조선 산업의 융합은 IT 기술을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