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시설 배출 위험·유해물질(HNS)의 생태계 영향평가: 현장 생물 축적성 평가

Abstract

본 연구는 해양산업시설(울산 온산만)에서 배출되는 위험·유해물질(Hazardous and Noxious Substances, HNS)의 생물농축, 생물축적, 그리고 영양 확대 가능성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주요 HNS(페놀, 클로로포름, 디클로로메탄, 헥산)의 분석을 통해 현장 생물농축계수(bioconcentration factor, BCF) 및 생물축적계수(bioaccumulation factor, BAF)를 확인하였으며, EPI Suite 모델 자료와 비교·평가하였다. 대부분의 HNS는 상위 영양단계 생물에서 낮은 축적 가능성(BAF; 35.8±23.2)을 보였으나, 일부 하위 영양단계 생물(동물플랑크톤, 멸치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축적 가능성(BAF; 114.5±23.6)이 나타났다. 특히 모델결과 내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일부는 중간 수준의 축적성(BAF; 307.3)을 보였으며, 이는 해양 생물체 내 잠재적 위험성을 나타낸다. 한편, 현장 분석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이론적 모델값 간의 차이를 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양 환경 조건에서의 장기적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HNS 관리 및 위해성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며, 향후 해양 생태계 기반의 HNS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인 현장 모니터링 함께, 먹이사슬 내 물질 이동성의 체계적인 평가는 HNS의 생태적 영향을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