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름알데히드가 국내 서식 해양생물에 미치는 급성 생태독성 평가

Abstract

포름알데히드는 메탄올의 산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로 산업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유해성이 입증된 위험·유해물질로 환경부에서는 하천의 환경기준과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항목에 포름알데히드를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에 대한 수질기준과 배출허용기준 중 포름알데히드의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해양산업시설에서는 연간 약 86톤의 위험·유해물질을 해양으로 배출하고 있으며, 양식어업에서는 육상에서 수산용 의약품으로 사용한 포름알데히드를 희석하여 배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배출물질로부터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배출허용기준 또는 해양 수질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서식 해양생물 10종을 대상으로 급성 생태독성시험을 수행하여 포름알데히드의 독성영향을 확인하였다. 또한, 생태독성시험 결과를 통해 종 민감도 분포와 5% 위해농도(HC5, Hazardous Concentration of 5%)를 산출하여 국내 해양생물에 대한 포름알데히드의 부정적 영향을 확인하였으며, 해양 수질기준의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였다. 시험 결과, Magallana gigas (참굴)의 유생 발생률 시험에서 EC50 (50% Effective Concentration)이 2.09 ㎎/L로 나타나 시험생물 10종 중 독성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면에 Pagrus major (참돔)의 생존율 시험에서 LC50 (50% Lethal Concentration)는 218.77 ㎎/L로 독성영향이 가장 낮았다. 생태독성시험에서 산출된 NOEC, E(L)C10, E(L)C50를 이용하여 산출한 HC5는 각각 0.39, 0.80, 1.19 ㎎/L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