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수공정시험기준 상 페놀류 분석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 US EPA의 SPE-GC/MS법 적용

Abstract

매년 증가하는 해양산업시설의 수와 종류에 따라 이들이 배출하는 방류수에 포함된 수많은 오염물질이 환경으로 유입된다. 이 중 발암독성과 생식독성을 발생시키는 페놀류는 이론적으로 수천개에서 수십만개까지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본 연구는 현재 국내 해수공정시험기준 상에 기재되어 있는 페놀류 분석법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다양한 개별 페놀류를 측정가능한 SPE-GC/MS 방법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기존의 흡광광도법은 해수 내 다양한 페놀류의 개별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페놀에 비해 2,4-DCP와 2,4,6-TCP은 1/3과 1/10수준의 흡광도를 보여주었고 2-NP와 2,4-DMP은 거의 발색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 검출되는 낮은 농도는 흡광광도법으로 측정할 수 없음을 확인하였다. 수중에 존재하는 개별 페놀류의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SPE-GC/MS법을 활용한 분석법을 확립하였다. 해양산업시설이 주변에 위치한 부산 감천항의 해수 시료를 채취하여 확립한 분석법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였다. 항만 안쪽에 위치한 정점에서 총 페놀류 농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Phe, 2,4-DMP, 2,4,6-TCP는 모든 정점에서 검출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해수공정시험기준에 나와 있는 페놀 분석법 개정의 필요성과 이번에 확립한 분석법이 해수 중 개별 페놀류의 정확한 모니터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