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암모니아 연료공급으로 친환경선박의 미래 이끈다

▶ 암모니아 운송선의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AIP 인증 획득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김부기, 이하 KRISO)는 ‘84K(84,000CBM) 암모니아 운송선의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AIP 인증을 영국선급(이하 LR*)으로부터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 LR(Lloyd’s Register): 영국선급, 선박의 설계 및 안전 기준 설정, 선박의 건조 및 운영상의 감리업무를 수행

□ 이번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AIP 인증은 국내에선 두 번째의 성과로, 운전과 제어 개념이 반영된 상세설계 수준(P&ID)으로 개발하고 운전에 대한 안전성 검토(HAZOP*)까지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 HAZOP(Hazard and Operability Study): 전반적인 설비에 대한 안전성 검토뿐만 아니라 설계도면, 배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포함

□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은 암모니아 저장탱크에서 암모니아 엔진까지 연료(암모니아)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엔진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 압력을 높이고 온도를 허용범위내로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 IMO의 환경규제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무탄소 연료를 활용한 선박 연료추진 시스템의 개발이 한창이다. 암모니아는 기존에 선박의 추진연료로 활용되는 디젤, 벙커씨유 등과 달리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수소와 함께 차세대 선박용 연료로써 주목 받고 있다.

□ 중국 최대 조선소그룹인 CSSC와 일본 NSY 등에서 암모니아 추진선박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조선 3사도 암모니아 추진 원유운반선(Tanker), 컨테이너선(Container Ship)의 개발을 알리는 등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이번 AIP 인증으로 향후 암모니아 추진선박의 확대는 물론, KRISO가 수행중인 그린수소* 관련 연구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그린수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산한 수소

□ 해당 연구에서는 해상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육상에 운송하기 위한 여러 공급체인을 연구 중이며, 그 중에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여(그린암모니아) 수송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면 가압수소 뿐만 아니라 액화수소보다 저장·이송이 용이하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이번에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을 활용하여 추진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배출 없이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KRISO 김부기 소장은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의 개발은 선박의 무탄소 연료 활용이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는 성과다.”며, “하루 빨리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의 확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